루나 사태가 터졌다. ‘코인은 미친 도박이다.’ 루나 관련 기사의 댓글을 읽으며 불편함을 느낀다. 비단 루나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코인에 투자한 나의 시간은 도박장에 앉아 도박한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여한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었나? 최근 며칠간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생각의 끝에 블록체인에 뛰어든 계기를 다시 생각해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금융 구조의 문제점, 제3국의 금융 인프라의 부재.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오랜만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백서를 다시 꺼내 읽는다. 블록체인 업계는 이 두 백서를 원료로 금융의 자주권을 획득하고자 한다. 그리고 개인의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